가수 박서진의 고향인 경남 사천에 '박서진 길(Parkseojin-gil)'이 생긴다고 합니다. 오늘은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과 함께 차세대 트롯 황태자로 불리며 많은 인기와 팬덤을 가지고 있는 '박서진길'에 대해 알아보고 예정코스를 직접 둘러보는 답사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삼천포 대교 광장
'박서진 길(Parkseojin-gil)' 조성 배경
지난 4월 30일 트롯가수로 전국적인 유명세와 스타로 성장 중인 박서진의 발자취를 찾는 팬과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박서진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신문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천시에서도 4월 말까지 박서진길 부여에 대한 공고 및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5월 중에 주소정보위원회 심의, 심의결과 공고, 안내물 설치 등의 절차를 진행 후 박서진길 선포식은 6월 중으로 예정한다고 합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박서진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양방향에 명예도로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스토리보드, 포토존, 태양광 로고라이트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하며 시관계자는 "관광 및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서진의 소속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박서진 팬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사천시를 방문하게 되고,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리 가보는 '박서진 길'
오늘은 박서진길을 직접 답사하면서 소소한 주변 정보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 걷게 될 박서진길은 삼천포시에서 발표한 삼천포항 공영주차장 → 용궁수산시장 → 서부시장 → 청널공원 → 삼천포대교공원 → 실안 선창 → 산분령 북측(노을카페거리 인근)까지총 5.8km구간을 직접 답사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아래는 네이버지도 길 찾기에서 도보구간으로 삼천포항 공영주차장에서 시내 방면으로 불과 500m에 채 안 되는 삼천포 중앙시장부터 출발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으로 선정된 창선-삼천포 대교를 중심에 두고 산분령다목적회관까지 검색해 캡쳐 하였습니다. 도보거리는 5.6km, 소요시간은 1시간 25분이 걸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출발지점인 ①삼천포 중앙시장 ②삼천포 용궁 수산 시장 ③청널공원 ④대방진굴항 ⑤삼천포대교 공원 ⑥실안선창 ⑦산분령(노을카페거리)을 직접 발로 걸어보고, 알아보고 생생한 안내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삼천포 중앙시장
삼천포 용궁 수산 시장이 있는 삼천포항에서 도보로 500m정도 거리에 있는 삼천포 중앙시장은 1967년 시장 개설등록을 하여 현재 2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삼천포중앙시장은 삼천포지역의 중심상권으로 형성된 상설시장이면서 삼천포항과 가까워 수산물과 건어물 가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사천중앙시장 서문2 입구 및 시장 내부
삼천포중앙시장 주차장으로 바로 가시려면 아래 주소로 클릭 하세요!!
삼천포중앙시장 주차장
②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삼천포 중앙시장서문② 게이트에서 인도를 따라 삼천포항 용궁수산시장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삼천포항의 용궁수산시장은 50여 년 전통을 가진 삼천포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삼천포항을 따라 노점 형태로 길게 늘어선 활어시장이었지만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삼천포 서부시장이었는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용궁수산시장으로 시장의 이름도 변경되었습니다.
삼천포 용궁 수산 시장은 대지면적 22,000여 평에 연면적 1,300여 평의 현대식 시장 건물에 주차시설을 갖추고 268개의 점포가 입점하고 있으며 '용궁'을 테마로 한 이야기를 담은 테마존과 공연무대가 있는 그 자체가 볼거리이자 즐길거리입니다.
삼천포항과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활어, 선어, 어패류, 건어물, 농산물, 회초장 양념시장 등의 판매 및 영업시설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들과 각종 해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진주를 비롯하여 인근의 내륙지방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까지 붐비는 시장입니다. 초장과 고추, 마늘, 간장, 쌈장, 고추냉이, 쌍추, 깻잎 등 각종 야채와 양념장들도 포장하기 좋게 담겨 있어 활어회와 함께 포장을 많이 해 가고 있고, 활어회만 준비해서 근처 식당에서 양념값만 지불하고 싱싱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조차 번거롭다면 삼천포항 주변에 유명한 횟집도 많아 취향에 맞는 횟집으로 직접 방문해도 되겠습니다.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삼천포항 공영주차장'과 '용궁 수산시장 주차장' 두 군데 모두 용궁수산시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 준공된 삼천포항 공영주차장 2층에서 용궁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스카이워크'위를 걷다 보면 삼천포항구 전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삼천포항 공영주차장 2층에서 용궁수산시장으로 가는 '스카이워크'
삼천포항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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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공영주차장과 용궁수산시장주차장 입구
③ 청널공원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서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삼천포수협활어위판장 방면으로 각종 수산물과 건어물 시장길을 구경삼아 걷다 보면 어느새 삼천포수협회센터주차장과 신수도로 가는 차도선(자동차를 싣고 나닐 수 있는 도선) 여객터미널 길 건너편에 청널공원과 청널벽화마을이 나타납니다.
풍차전망대와 청널마을 안내판
유럽형 도시공원으로 불리는 청널공원은 과거 청널산, 동서공원으로 불렸으며, 2011년 조경수를 식재하고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랜드마크인 16.8m 높이의 파란 지붕의 풍차전망대가 있어 '풍차언덕'으로 불리는 청널공원에는 이번에 25m 높이 수직 엘리베이터와 야간 조명이 설치된 바다조망 '스카이브리지'가 준공되어 삼천포 앞바다와 창선·삼천포대교를 더 실감 나게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청널공원 '스카이브릿지'에서 바라본 용궁수산시장이 있는 삼천포항과 창선삼천포대교 전경
④ 대방진굴항
청널공원 '스카이브릿지'에서 삼천포유람선 탑승장 앞을 지나 대방진굴항까지는 800m 정도로 걸어서 12분 여 정도 걸립니다.
대방진 굴항
대방진굴항 조선시대 해안경비를 위해 둑을 쌓아 굴항을 축조하였는데 1820년경에 완공하여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이 이곳에 거북선을 숨겨 두고 병선에 굴이 달라붙지 않도록 민물을 채웠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굴항 언덕 위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⑤ 삼천포대교 공원(창선·삼천포 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
대방진굴항 옆 '로뎀펜션'에서 사천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삼천포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있는 삼천포대교공원까지는 500m 정도이며 걸어서 10분 여 정도 걸립니다.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과 남해군을 연결하는 연륙교로써 3개의 섬(모개섬 - 초양도 - 늑도)을 잇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 등 5개의 다리를 말합니다. 1995년 2월 착공하여 2003년 4월에 완공하여 개통하였습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섬과 바다, 산(각산 봉수대)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로 낮과 밤, 산과 바다, 섬에서 보는 풍경들이 다양하여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를 건널 때, 산을 오를 때, 산과 바다를 스릴 있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초양섬과 각산의 중간 정류장에 내려서 초양섬에서는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배 전망대, 장미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고, 각산 정류장에서도 중간 하차하여 각산 봉수대가 있는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어 창선·삼천포 대교와 남해 한려수도의 명품 섬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⑥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실안선창 가는 실안낙조 해안도로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실안해안도로 방면으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해안데크길인 '해상 스카이워크'산책로를 지나면 실안선창가 방파제까지는 900m 정도이며 걸어서 13분 정도 걸립니다.
실안 해안도로
'하늘이 붉으니 바다도 붉어라' 일몰 즈음,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천팔경 중 제2경인 실안낙조는 2000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전국 9대 일몰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해 질 무렵 해안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하다 떨어지는 태양을 따라 바다를 보면 그곳이 바로 일몰 포인트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노을빛 카페거리'는 남양 광포에서 실안마을까지 4km 구간에 해안도로를 따라 전통 찻집과 감성 뷰 커피숍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산분령항에서 산분령길로 올라가면 산분령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삼천포대교 방향으로 50m 지점에 '굿 뷰' 카페가 있고, 광포항 방향으로 280m 정도에 '바다풍경'이라는 식사와 차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광포항 노을빛 카페거리 밀집지는 산분령길에서영복마을을 지나광포항 모충공원 방향으로 2km 정도 더 가면'노을빛 카페거리'밀집 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박서진길(Parkseojin-gil)'을 조성한다고 하여 미리 따라가 보았는데, 박서진길 포인트 외에도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신선한 해산물 먹을거리가 너무 많았고, 실안낙조와 창선·삼천포 대교와 청널공원 스카이브리지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룻밤 정도는 숙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케이블카 중간정류장인 각산 전망대는 한려수도 남해바다와 삼천포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고 인생사진 핫스폿으로 꼭 추천합니다. 그리고 실안 선창에서 각산(실안동) 방면으로 사천시 실안길 242-459(실안동 3-4)에 위치한 수령 40년 이상의 편백림 군락지가 형성된 편백숲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에서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빠질 수 없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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